소금강 계곡 안으로 들어서니 물소리부터 다르게 들리더라고요.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빛이 유난히 맑아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기암들이 늘어선 모습이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것 같았어요. 나무 그늘 아래 잠깐 앉아 쉬는데 바람이 스치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느껴졌어요. 이름값을 하는 계곡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서두르지 않고 걸어서 더 좋았습니다. 계획 없이 훌쩍 나선 여행이었는데 이런 풍경 하나로 충분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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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계곡, 바다를 아우르는 여행’ 이야기
포근한 여행25년 8월 30일 정성 담은 길24년 11월 20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소금강 쪽부터 걸었습니다. 계곡 안으로 들어갈수록 바위 모양이 예사롭지 않아서 걸음이 자꾸 느려지더라고요. 왕복으로 걷고 나니 다리는 좀 뻐근했지만 시간을 넉넉히 잡아서 그런지 서두르지 않고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주문진등대까지 올라가서 등탑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오래된 벽 색깔이 인상 깊었어요. 동선을 미리 짜 놓은 덕분에 헤매는 시간 없이 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