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골제에 처음 갔을 때는 그냥 오래된 둑이려니 했는데, 삼국사기에도 나온다는 저수지라는 설명을 보고 나니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신라 흘해왕 때 처음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는데, 그 오랜 시간을 버텨온 둑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났습니다. 안내판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천천히 둘러봤는데, 호남평야를 만든 시설이라는 걸 알고 나니 이 넓은 들판이 다시 보였습니다. 역사 유적 하나로 지역 전체를 이해하게 되는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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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의 고장, 김제의 들녘을 가다’ 이야기
시골풍경 좋아24년 3월 1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