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암 앞에 서니 바위에 새겨진 관세음보살상이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어서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물가 바로 옆이라 그런지 바람이 시원했고,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이어서 더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걷다가 우연히 만난 곳인데, 계획에 없던 곳이 오히려 이번 코스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바위와 물, 그 앞에 선 사람 하나뿐인 풍경이 오래도록 눈에 어른거렸어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겹쳐진 부암동길’ 이야기
포근한 여행26년 3월 3일 바람결따라서26년 1월 2일 소소한 풍경에서 먹은 한정식이 진짜 제일 좋았습니다! 코스요리로 나오는데 양도 적당하고 정갈해서 만족스러웠어요 ㅎㅎ. 산책 시작하기 전에 배부터 채우고 가는 걸 추천할 만합니다.
여행의 설렘25년 12월 6일 부암동 카페 거리 구경하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ㅎㅎ. 오래된 골목 사이사이에 개성 있는 가게들이 숨어 있어서 걷다가 자꾸 멈추게 되더라고요. 날씨도 좋아서 기분 좋게 걷고 왔습니다.
주말의 한가함25년 3월 13일 부암동 골목을 걷는데 옛날 이발소랑 방앗간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반갑더라고요 ㅎㅎ. 요즘 카페랑 섞여 있는 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정겨웠어요. 다음에 또 놀러 가고 싶은 동네네요.
정성 담은 길24년 9월 28일 부암동은 미리 동선을 정하지 않고 그냥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었습니다. 큰길에서 살짝 벗어나면 오래된 방앗간과 이발소가 새로 생긴 카페들 사이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사진만 찍고 지나가기보다 한참 서서 구경할 만한 골목이 여러 곳이라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여유 있게 두 시간 정도 잡고 걸었는데 그만큼 들일 가치가 있는 동네였습니다.
함께 걷는 길24년 6월 20일 대원군 별장 뒤뜰 바위 위에 앉아 있으니 주변 소리가 잦아들면서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래된 사랑채와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이 조용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주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가 돌아오는 길 내내 비슷한 정적이 이어져서, 이 길이 왜 걷기 좋다는 말을 듣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바위 결을 따라 앉은 자리마다 그늘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눈에 들어와서 자꾸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보랏빛하늘24년 5월 31일 아내랑 아들이랑 옥천암 들렀는데 바위에 새겨진 불상이 인상 깊었습니다! 조용하고 경치도 좋아서 가족 나들이로 딱이었어요. 이날 코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친구됨24년 4월 9일 딸이랑 같이 대원군 별장 뒤뜰 바위 위에 앉아서 잠깐 쉬었는데 그 자리가 유독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