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들과 청암사에 다녀왔는데 절 초입부터 물소리가 가득해서 마음이 절로 차분해졌습니다. 오래된 절이 화재로 전소되었다가 다시 세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 남아있는 풍경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들은 계곡물에 손을 담그며 시원해했고, 저는 조용한 산사 분위기에 한참 젖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고요한 산 속에 우리 가족만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호젓함은 자주 만나기 어려운 것 같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김천의 산천 수도산과 청암사에 여름여행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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