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쪽빛 바다를 끼고 도는 행남 해안산책로는 마치 파도가 빚어낸 한 폭의 수채화 같군요.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에 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사자바위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일몰은 참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해안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과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선사하네요. ^^ 섬 곳곳에 깃든 정취가 마음을 맑게 채워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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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다녀오는 울릉도 한바퀴!’ 이야기
바람 부는뜰26년 8월 17일 나무그늘 쉼26년 6월 15일 딸이랑 사자바위에서 노을 보는데 진짜 예쁘더라고요 ㅎㅎ. 도로 바로 옆이라 차 세우고 편하게 봤어요.
두런두런 여행26년 2월 21일 나리분지에 들어서니 사방이 트인 평지라 성인봉 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화산이 폭발하면서 이런 지형이 생겼다는 게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도동항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오는 길이 꽤 멀었지만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쉬니 그 피로가 싹 가시더라고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앉아 있었는데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여유였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습니다.
가벼운걸음25년 12월 13일 행남 해안산책로 끝까지 걸었더니 등대 오솔길에 노란 털머위가 피어 있었어요. 조용히 앉아 파도만 한참 봤습니다.
소풍 가는 날24년 11월 12일 공암 앞에 서니 정말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모양이더라고요.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신기했어요. 날이 맑아서 그런지 바위 색까지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오늘도 맑음24년 3월 29일 태하향목 모노레일은 정상까지 6분 정도라 이동이 편했어요. 경사가 39도라길래 걱정했는데 자동으로 수평을 잡아줘서 그런지 타는 내내 안정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