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평안히 지내시는지요. 강화 나들이 다녀왔는데 참 좋았단다. 성공회강화성당은 배 모양의 건축이 무척 인상적이었지요. 용흥궁의 소박한 멋도 마음을 편하게 해 주더구나. 봄기운 가득한 날, 좋은 공기 마시며 걷는 길이 참 귀했답니다. ^^
‘심도 역사 문화길을 따라 걷다’ 이야기
첫눈 온날4일 전 그리운풍경26년 5월 17일 강화읍내를 걷는 코스치고 은근히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구간이 많았어요! 고려궁지에서 향교 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특히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걸었다 싶었네요.
여유로운 날26년 3월 23일 손녀랑 같이 오읍약수터까지 올라갔는데 물 한 모금 마시게 해줬더니 신기해하더라고요. 숲길이 그늘져서 걷기에 덥지 않았던 것도 좋았고요. 손잡고 천천히 걸으니 저도 모처럼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향긋한 찻길24년 10월 29일 성공회강화성당 건물이 배 모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보니 정말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오래된 성당인데도 처음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고 해서 더 유심히 둘러봤습니다.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사계절나들이24년 10월 20일 갑곶돈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이 제일 좋았습니다! 대포가 놓여 있던 자리라는 게 실감나면서도 지금은 평화롭게 바람만 부는 게 인상적이더라고요. 짧게 둘러봐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24년 10월 16일 고려궁지는 입구에서부터 동헌까지 이어지는 동선이 헷갈리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이방청까지 둘러보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설명이 있어서 이해하기도 편했어요. 다음 장소로 넘어가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꽃피는마당24년 10월 8일 남편이랑 연미정까지 걸었는데 정자에 앉아서 바람 쐬는 그 잠깐이 정말 좋았어요. 강 두 줄기가 만나는 모양이 신기하다고 서로 얘기하면서 한참 앉아 있었네요 ^^. 걷는 내내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다니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추억 한걸음24년 6월 15일 연미정에 올라 앉아 강물이 흘러가는 걸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임진강과 염하강이 만나는 자리라는데, 물살이 갈라지는 모양이 눈에 들어오니 그냥 지나칠 수 없더군요. 정자의 기둥 사이로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앉은 자리에서 좀처럼 일어나기가 싫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드물어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볼 일이 없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조용한 풍경 앞에 오래 머무는 게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