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는 남한강 물길을 따라 유구한 역사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고장입니다. 거돈사지는 폐사지가 주는 적막한 절제미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남겨진 금당지와 삼층석탑을 마주하며 고려시대의 찬란했던 문화를 짐작해 보았습니다. 옛 사찰터에 서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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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가을에 즐기는 폐사지여행’ 이야기
푸른 물빛 언덕26년 8월 11일 바람 따라길25년 10월 7일 흥법사지에 들어서니 넓은 밭 한가운데 삼층석탑이랑 비석 받침만 덩그러니 남아 있더군요. 절은 사라졌는데 돌들만 오랜 세월을 버티고 있다는 게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변이 온통 논밭이라 바람이 시원하게 지나갔고, 가을 초입이라 그런지 벌써 스산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귀부와 이수만 남은 비석 받침을 한참 들여다보며 예전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옛 절터를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나무그늘 쉼25년 5월 2일 거돈사지에 가니 탑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게 오히려 인상적이었어요. 딸이랑 같이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좋았어요 ㅎㅎ. 옛날엔 여기 큰 절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오늘도 맑음25년 3월 7일 법천사지까지 가는 길이 크게 힘들지 않아서 아들이랑 편하게 걸었어요. 절터라 그런지 넓고 트여 있어서 걷기는 좋았습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수월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