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좌천 다리를 건너는데 물 위로 꽃잎이 자꾸 떨어지더라고요.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보기만 했습니다.
‘흩날리는 벚꽃을 만끽하다’ 이야기
가벼운걸음25년 8월 7일 나무그늘 쉼25년 5월 24일 경화역 철길 옆으로 벚꽃이 쭉 늘어서 있는 걸 보고 여기가 사진 명소라는 말이 실감났어요! 기차가 안 다니는 역이라 그런지 철길 위를 마음 편히 걸어다닐 수 있어서 좋았어요.
소풍 가는 날25년 4월 27일 제황산공원 계단이 생각보다 많아서 오르면서 살짝 숨이 찼어요. 그래도 꼭대기에서 진해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니까 그 맛에 올라가는구나 싶더라고요. 벚꽃 핀 동네를 위에서 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두런두런 여행24년 11월 22일 안민고개에 올라서니 능선을 따라 벚꽃이 길게 이어져 있더군요.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흩날려서 걷는 내내 발밑이 하얗게 덮였습니다. 사람 소리보다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가 먼저 들릴 만큼 조용한 순간도 있었고요. 진해내수면 생태공원 쪽 물가도 잠깐 걸었는데,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서두르지 않고 걸으니 그 풍경이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맑음24년 10월 24일 아들이 운전해서 편하게 다녀왔어요. 진해내수면 생태공원부터 들렀는데 주변이 조용하고 산책하기 편하더라고요. 여좌천은 사람이 많아서 걷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벚꽃 보는 재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억 속 풍경24년 9월 18일 여러 벚꽃길을 다녀봤지만 경화역처럼 철길과 어우러진 곳은 흔치 않더군요 ㅎㅎ. 아내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둘러봤습니다. 소박한 간이역 분위기가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웃음꽃 피는 날24년 5월 10일 여좌천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물빛과 벚꽃이 겹쳐 보이는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네요! 사람들 사이를 천천히 지나가며 꽃잎이 물 위로 떨어지는 걸 한참 바라봤습니다. 창원해양공원 쪽으로 넘어가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탑처럼 서 있는 솔라타워 너머로 바다와 거가대교까지 이어지는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더군요. 꽃과 바다를 한 코스에서 같이 볼 수 있다는 게 이 여행의 가장 좋은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 따라길24년 2월 6일 안민고개 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벚꽃 터널이 끝없이 이어지더군요.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중간중간 잠깐 멈춰서 진해 시내 쪽을 내려다보는데, 멀리 바다까지 눈에 들어와서 걸음을 늦추게 되더군요. 제황산공원 쪽으로 이어지는 길도 걸었는데,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도 벚꽃이 함께해서 힘든 줄 모르고 올랐습니다. 자연 속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하루가 꽉 찬 기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