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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 가다’ 이야기

경북 경주시 · 경주 무열왕릉, 태종무열왕릉비 · 국립경주박물관 · 경주 월성(반월성) · 경주 계림 · 경주 첨성대 · 대릉원(천마총) · 경주 동궁과 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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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린 걸음길26년 7월 14일

    계림 숲 안쪽으로 들어가니 나무들이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김알지 탄생 설화가 있는 곳이라고 해서 다시 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조용히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 좋은 인연길26년 6월 5일

    대릉원을 걸으며 능이 이렇게 여러 개 모여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천마총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적석목곽분이라는 방식도 설명을 보고 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볼거리가 알차게 구성된 코스였습니다.

  • 정다운 길목26년 1월 4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그 커다란 종이었어요. 성덕대왕신종이라는데, 가까이서 보니 크기부터 다르더라고요. 딸아이는 표면에 새겨진 무늬를 한참 들여다보며 신기해했고, 배우자도 옆에서 설명을 찾아 읽어주었습니다. 신라 사람들이 이만한 종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생각하니 그 시절 기술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박물관을 둘러본 뒤로는 첨성대까지 걸어가 봤는데, 화강암으로 쌓아올린 모습이 단정하고 고요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래된 것들을 가까이서 보는 하루였습니다.

  • 향기로운 길25년 9월 20일

    동궁과 월지 쪽 야경이 좋다고 해서 저녁 무렵에 가족과 함께 가봤어요. 물에 비친 건물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한참을 구경했어요.

  • 푸근한 동네25년 6월 9일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 월성 쪽으로 넘어갔는데, 성벽을 따라 걷는 길이 생각보다 길어서 손주 걸음에 맞춰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초승달 모양의 지형이라는 설명을 손주에게 읽어주니 곧잘 알아듣더군요. 배우자는 중간중간 쉬어가자고 했지만 아이가 오히려 더 잘 걸어서 놀랐습니다. 계획한 대로 오전에는 박물관, 오후에는 월성 위주로 움직였더니 무리 없이 하루를 채울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다니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 우리집 앞 산책25년 5월 27일

    무열왕릉 앞 잔디밭이 넓게 트여 있어서 잠깐 앉아 쉬기 좋았습니다. 능 자체는 소박한 편이더군요.

  • 온화한 햇살25년 5월 4일

    첨성대 앞에 가만히 서서 보니 생각보다 소박한 크기라 의외였어요. 다들 사진 찍느라 줄 서있는 게 좀 웃기기도 하고 ㅋ 그래도 오래된 돌탑이 저렇게 온전히 남아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 여유 있는 하루24년 10월 16일

    월성 쪽을 걷다가 성벽 아래 풀밭에 앉아있는 고양이를 봤는데 그게 은근히 반가웠어요 ㅎㅎ. 유적보다 그 장면이 더 기억에 남네요. 초승달 모양이라는 지형도 실제로 보니 그럴듯하더라고요.

  • 고향같은 길24년 2월 11일

    계림 숲길을 걷는데 나무가 삐뚤빼뚤 자란 모습이 묘하게 운치 있더군요.

  • 따뜻한 발자국24년 1월 25일

    친구랑 대릉원 옆을 걷는데 천마총 앞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어요. 능이 이렇게 크게 솟아있는 줄 몰라서 둘 다 놀랐네요 ^^ 날씨도 좋아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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