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강갤러리에 들어서니 창밖으로 임진강이 그대로 펼쳐져 있어서 그림과 풍경이 겹쳐 보이는 듯했습니다. 접경지역에 세워진 첫 예술공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조용한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작품들을 둘러보는데, 창밖 풍경도 하나의 전시처럼 느껴지더군요. 말없이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곳이었어요 ^^ 서두르지 않고 돌아본 오후가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연천 가을여행 1박2일 코스’ 이야기
행복한 나들이26년 4월 7일 참좋은 하루25년 11월 5일 세라비한옥카페에 들렀는데 한옥이랑 카페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구나 싶었어요. 넓은 부지에 벙커 하우스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 느긋하게 앉아서 쉬기 좋은 곳이었어요.
별빛 따라서25년 9월 22일 임진강댑싸리공원에서 꽃밭 사이를 천천히 걸었어요. 댑싸리랑 코스모스가 같이 피어 있어서 색이 다채로웠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들꽃 향기길25년 9월 1일 임진강 주상절리 앞에 서서 수직으로 뻗은 절벽을 한참 올려다봤습니다.
차분한 여행25년 7월 3일 태풍전망대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는데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ㅎㅎ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경계가 있다는 게 새삼스러웠어요. 딸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둘러본 시간이었습니다.
소소한 기쁨25년 6월 30일 임진강 주상절리 사진이 진짜 잘 나왔어요 ^^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이 프레임에 다 안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가을이라 색감도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바람 좋은 오후24년 11월 22일 고랑포구 역사공원을 걸었습니다. 옛 나루터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용한 강변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번성했던 시절의 흔적을 상상하며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한낮의 여유24년 11월 7일 연천 호로고루를 둘러보며 이곳이 개성과 서울을 잇는 요충지였다는 설명을 읽고 나니 현무암 절벽 위에 자리한 이유가 이해됐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전략적으로 중요했던 자리라고 하니 흙과 돌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임진강을 끼고 있어 전망도 트여 있었고, 강물이 흐르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옛사람들의 시선을 상상해봤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니 단순한 풍경 이상으로 다가온 곳이었습니다.
우리 동네길24년 6월 12일 재인폭포 앞에 섰을 때 물줄기가 떨어지는 소리가 생각보다 우렁차서 놀랐습니다. 주상절리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이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을 한참 바라봤습니다. 폭포 주변으로 퍼지는 물보라가 시원하게 얼굴에 닿았고, 그 서늘한 기운이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친구들과 나란히 서서 별말 없이 그 풍경만 바라본 시간이 오히려 편안했습니다. 가을 초입이라 그런지 물소리마저 선선하게 느껴졌어요 ^^ 천천히 걸으며 돌아본 하루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