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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 잠시 삶의 쉼표를 찍어보는 영주 여행’ 이야기

경북 영주시 · 후생시장 · 무섬마을 · 영주호용마루공원 · 선비촌 · 소수서원 · 부석사 · 전통묵집 · 부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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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벼운걸음26년 6월 3일

    부용대 절벽 위에서 내려다본 하회마을이 조용하고 아늑해 보여서 한참 서 있었습니다.

  • 한낮의 여유26년 5월 24일

    소수서원에 들어서니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서원 마당을 감싸고 있어서 그 자체로 이미 볼거리였습니다.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라는 설명을 읽고 나니 오래된 건물 하나하나가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바로 옆 선비촌에서는 옛 생활공간을 재현해둔 것을 천천히 둘러봤는데, 실제로 그 시절 사람들이 이런 공간에서 지냈겠구나 싶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곳을 함께 보니 이해가 훨씬 잘 됐습니다.

  • 참좋은 하루26년 2월 9일

    후생시장을 걸었는데 옛날 건물 모습을 그대로 살려놔서 골목 자체가 볼거리더라고요. 오래된 간판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사진 찍기도 좋아서 한번 가보세요 ㅎㅎ

  • 소풍 가는 날25년 10월 31일

    소수서원 은행나무 길을 걸었는데 아름드리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요. 천천히 걷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이런 길은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무 그늘이 넓어서 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겠더라고요.

  • 두런두런 여행25년 7월 11일

    부석사로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걸을 만했는데, 계단을 하나씩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소백산 자락이 겹겹이 펼쳐져 있어서 발걸음을 자주 멈췄습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앞에 서니 바람이 시원하게 지나가면서 처마 끝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들렸어요. 절 마당에 앉아서 그 소리를 한참 듣고 있었는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요함이 참 좋더군요. 내려오는 길은 오히려 아쉬울 정도로 짧게 느껴졌습니다.

  • 바람 따라길25년 2월 4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 발밑으로 흐르는 강물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나서 마을 안쪽 흙담길을 따라 걸었는데,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마당 안쪽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가 참 듣기 좋더군요. 마을 삼면을 물이 감싸고 있다더니 어디서 보아도 물길이 눈에 들어와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신기했습니다. 오래 앉아 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 바람 좋은 오후24년 11월 11일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산줄기가 겹겹이 이어진 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다리는 좀 아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더라고요.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도 여러 장 찍었는데 한번 가보세요.

  • 오늘도 맑음24년 8월 29일

    영주호 용마루공원은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서 걷기 편했어요. 전망대까지 큰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고, 올라간 만큼 보이는 풍경이 넓어서 좋더라고요. 걷는 거리가 짧지 않은데도 힘든 줄 몰랐습니다.

  • 나무그늘 쉼24년 5월 9일

    딸이랑 부석사 계단을 오르면서 힘들다고 투덜대다가도 막상 올라가서 보이는 경치에 둘 다 말을 잃었어요. 내려올 땐 언제 힘들었냐는 듯 신나서 뛰어 내려갔습니다 ㅎㅎ

  • 행복한 나들이24년 3월 26일

    무섬마을에 도착해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데 발밑으로 강물이 반짝이는 게 보여서 자꾸 멈춰 서게 됐어요. 마을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왜 이렇게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다리를 다 건너고 나서도 한참 마을 안쪽을 걸어 다녔는데, 오래된 흙담과 초가지붕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다시 한번 다리 위에서 마을을 돌아봤는데, 그 풍경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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